

누리호는 한국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입니다. 과거에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해
해외 발사체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체 발사체로 위성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로켓 한 번 쐈다’가 아니라, 우주 발사 인프라를 스스로 갖췄다는 뜻입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기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고, 보다 넓게는 항공·방산·위성 분야에
오래 투자해 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기업을 비교해 보는 것은 단순한 종목 비교를 넘어,
한국 우주·항공 산업 전체의 그림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75톤급 액체엔진 제작과 발사체 조립에 참여해 왔고,
이후 발사체 관련 기술 일체를 이관받으면서 사실상 한국 우주 발사 사업의 민간 대표기업이 되었습니다.
엔진·발사체·방산·항공엔진까지 아우르는 구조 덕분에 “한국판 스페이스X 후보”라는 별칭도 붙어 있습니다.
KAI는 전투기, 훈련기, 헬기, 위성 등 항공·방산 플랫폼에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누리호와 직접적인 연결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위성 사업과 각종 항공기 수출, 방산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즉, 성장성보다는 안정성과 꾸준함이 강점인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지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국항공우주(KAI) |
|---|---|---|
| 현재가 | 865,000원 (-0.69%) | 109,000원 (-1.18%) |
| 시가총액 | 44조 4,992억 | 10조 6,150억 |
| PER | 15.77배 | 77.45배 |
| PBR | 4.93배 | 5.96배 |
| ROE | 22.82% | 12.25% |
| 외국인 지분율 | 44.06% | 32.48% |
위 표만 봐도 두 기업의 성격 차이가 또렷합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이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한화는 15배 수준, KAI는 77배 수준입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지를 의미하는데,
한화는 22%가 넘고 KAI는 12%대입니다.
정리하면, 시장에서는 한화를 “수익성 높은 성장주”로, KAI는 “안정적인 우량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지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국항공우주(KAI) |
|---|---|---|
| 2023 매출 | 112,401억 | 36,337억 |
| 2024 매출 | 268,926억 | 37,738억 |
| 2024 영업이익 | 34,931억 | 3,176억 |
| ROE | 22.82% | 12.25% |
| 부채비율 | 281% 내외 | 364% 내외 |
실적 흐름을 보면 한화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면서 덩치와 수익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ROE가 20%를 넘는 기업은 흔치 않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성장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반면 KAI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큰 폭 성장은 아니지만 방산·항공기 수주 특성상
실적이 급락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크게 먹지는 못해도, 크게 잃고 싶지 않다”는 투자 성향이라면
KAI가 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어떤 투자자에게 맞을까?
한국항공우주(KAI)는 어떤 투자자에게 맞을까?
누리호 테마주는 단순히 “로켓이 올라가면 오른다, 떨어지면 떨어진다” 수준의 단기 테마가 아닙니다.
한국이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어떤 우주 전략을 펼칠지에 따라 수혜 기업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방산·엔진을 아우르며
한국 우주 산업에서 가장 공격적인 성장 스토리를 가진 기업입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항공·방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기업입니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성장인가, 아니면 안정인가?”입니다.
두 기업 모두 한국 우주·항공 산업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한 종목만 고르는 대신 비중을 다르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